"분명 같은 공장에서 만든 다이어리 같은데, 왜 저 브랜드 제품은 훨씬 고급스러워 보일까?"
브랜드 굿즈를 기획하는 담당자라면 한 번쯤 해봤을 고민입니다. 로고 위치도 비슷하고 제품 사양도 큰 차이가 없는데, 결과물에서 느껴지는 '무드'가 전혀 다른 경우가 많죠. 그 비밀은 본체가 아닌,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자재(Trims) 와 제품 표면을 완성하는 후가공(Finishing) 에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클림입니다. 오늘은 굿즈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숨은 주역, 부자재와 후가공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최신 트렌드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부자재란 굿즈 제작 시 본체(원단이나 기성품)를 제외하고 추가되는 모든 요소를 말합니다. 최근 브랜드들은 단순히 로고를 크게 박는 방식에서 벗어나, 부자재를 통해 은근하면서도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품 표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후가공은 디자인의 마침표와 같습니다. 자주 쓰이는 기법을 중심으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종이, 가죽, 천에 압력을 가해 입체감을 주는 방식입니다. 위로 튀어나오면 엠보싱, 아래로 들어가면 디보싱이라고 합니다. 별도의 잉크 없이 소재 자체의 질감을 활용하기 때문에 고급스럽고 미니멀한 느낌을 줍니다. 가죽 다이어리나 고급 패키지에 주로 사용됩니다.
금, 은, 동 또는 유색 필름을 열과 압력으로 표면에 입히는 기법입니다. 번쩍이는 유광 금박보다는 은은한 무광 먹박 이나 홀로그램 박 을 포인트로 사용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입니다. 어두운 배경지에 무광 먹박을 적용하면 빛의 각도에 따라 로고가 보일 듯 말 듯 해, 절제된 세련미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부분에만 유광 코팅을 입혀 강조하는 방법입니다. 무광으로 제작된 패키지 위에 브랜드 로고나 특정 패턴에만 UV 코팅을 적용하면 시각적인 대비가 극대화되어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퀄리티는 높이고 싶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실무자를 위한 팁을 공유합니다.
요즘 굿즈 제작에서 가장 주목받는 흐름은 '촉각적 브랜딩' 입니다. 디지털 이미지와 영상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굿즈를 실제로 만졌을 때 느껴지는 고유한 질감에서 매력을 발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친 캔버스 원단에 매끈한 고무 패치를 붙이거나, 보들보들한 벨벳 코팅 패키지에 거친 박 가공을 더하는 등 상반된 질감의 조화 가 브랜드의 입체감을 살려주는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Q1. 부자재를 커스텀하면 MOQ(최소 주문 수량)가 많이 높아지나요?
제품 본체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직조 라벨은 보통 1,000개, 금속 슬라이더는 500~1,000개 단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량 제작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성 부자재를 활용하면서도 커스텀 느낌을 낼 수 있는 대안(예: 소량 전사 인쇄 등)을 함께 검토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Q2. 형압과 박 가공 중 어떤 것이 더 비용이 높나요?
두 기법 모두 '동판'이라는 금형을 제작해야 하므로 초기 비용은 비슷하게 발생합니다. 다만 박 가공은 필름(박지)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수량이 많아질수록 박 가공의 단가가 소폭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Q3. 친환경 굿즈를 만들고 싶은데 추천할 만한 부자재가 있을까요?
재생 폴리에스터(rPET)로 만든 직조 라벨, 옥수수 전분 성분의 생분해성 폴리백,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적은 콩기름 잉크(Soy Ink)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최근에는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을 재생한 '리사이클 레더' 라벨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Q4. 소규모 브랜드도 커스텀 부자재를 활용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전체 부자재를 커스텀하기 어렵더라도 라벨 한 가지, 혹은 지퍼 탭 하나만 브랜드에 맞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산과 수량에 맞는 현실적인 조합을 먼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만든 굿즈는 단순히 로고가 박힌 물건이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의 가치를 손끝으로 느끼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CCLIM 클림에서는 부자재 선택과 후가공 조합에 대한 맞춤 제작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산과 수량, 브랜드 방향성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함께 찾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