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 단체 및 패키지 제작 2026.04.01

예쁜 쓰레기가 되지 않는 법: 실무자를 위한 '사용성(Usability)' 중심 굿즈 설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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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림입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사무실 책상 위를 한번 살펴보세요. 작년 연말에 받은 다이어리, 이벤트에서 받은 정체 모를 볼펜, 그리고 누군가 준 로고가 크게 박힌 머그컵까지. 이 중 여러분이 매일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은 몇 개나 되나요? 아마도 손에 익은 특정 브랜드의 펜이나, 디자인이 깔끔해 데스크테리어(Deskterior, 책상 꾸미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 텀블러뿐일 것입니다.

기업 담당자로서 가장 허탈한 순간은 공들여 만든 결과물이 '예쁜 쓰레기'로 전락해 구석에 방치될 때입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물건이 사용자의 일상에 스며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마케팅 비용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늘은 기업 굿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사용성(Usability) 중심의 설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려 합니다. 브랜드의 로고를 얼마나 크게 넣을지 고민하기 전에, 사용자의 일상을 어떻게 편리하게 바꿀지 고민하는 실무 가이드를 확인해 보세요.


TL;DR (핵심 요약)

  1. 사용성 중심 설계란 사용자가 굿즈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편의성과 심리적 만족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기획 방식입니다.
  2. 하이브리드 워크와 워케이션 문화를 반영하여, 이동성과 다기능성을 갖춘 아이템 선정이 필수적입니다.
  3. CMF(색상, 소재, 마감)의 디테일을 높이면 브랜드 로고가 작더라도 사용자는 그 물건을 '프리미엄'으로 인식하고 오래 간직합니다.

1. 왜 지금 '사용성'에 주목해야 하는가?

과거의 굿즈가 '우리가 이런 회사다'라는 것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홍보물이었다면, 지금의 굿즈는 '우리 브랜드와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많은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 불필요한 생산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맥락에서 '오래 쓰이는 물건'을 만드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친환경 전략이기도 합니다. 사용성이 낮은 굿즈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유발하고, 이는 곧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매일 쓰는 물건이 편하고 아름답다면, 사용자는 무의식중에 그 브랜드를 신뢰하게 됩니다.

2. 사용자를 관찰하는 '라스트 마일' 기획법

굿즈가 사용자의 손에 닿는 마지막 순간, 즉 '라스트 마일(Last-mile)'에서의 경험을 설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① 이 물건은 사용자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

최근 늘어난 거점 오피스 근무자들에게는 무거운 다이어리보다 노트북과 주변 기기를 한꺼번에 수납할 수 있는 가벼운 '테크 파우치'가 훨씬 유용합니다.
- 실무 팁: 아이템 선정 전, 타겟 사용자의 하루 일과(User Journey)를 그려보세요. 출근부터 퇴근까지 그들이 가장 자주 손에 쥐는 물건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②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한가?

복잡한 설명서가 필요한 전자기기보다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제품이 선호됩니다. 텀블러의 경우, 세척이 얼마나 쉬운지(입구 지름), 가방 안에서 물이 새지 않는지(밀폐력) 같은 기본 기능이 사용성을 결정합니다.

③ 공간의 조화를 깨뜨리지 않는가?

사용자의 책상이나 집 안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 강렬한 색상이나 거대한 로고는 사용을 꺼리게 만듭니다. 이를 '데스크테리어 친화력'이라고 부르는데, 무채색 계열이나 차분한 톤을 베이스로 하되 브랜드 컬러는 라벨, 지퍼 탭 같은 포인트 요소로만 활용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입니다.

3. 디테일을 결정짓는 CMF 전략

사용성을 높이는 핵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 즉 CMF(Color, Material, Finish)에 있습니다.

  • Material(소재): 단순한 플라스틱보다는 촉감이 부드러운 리사이클 가죽, 따뜻한 느낌의 우드,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물건을 만졌을 때 느끼는 '촉각적 경험'은 제품 퀄리티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기준이 됩니다.
  • Finish(마감): 모서리 처리가 매끄러운지, 인쇄된 로고가 시간이 지나도 벗겨지지 않는 공법을 사용했는지가 중요합니다.
  • 용어 설명: 레이저 각인(Laser Engraving) — 레이저 빔으로 소재 표면을 미세하게 깎아내어 문양을 새기는 방식으로, 일반 인쇄와 달리 지워지지 않고 고급스러운 입체감을 줍니다.

4. 라이프스타일별 추천 아이템과 설계 포인트

타겟 그룹 추천 아이템 사용성 강화 포인트
재택/거점 근무자 폴딩 데스크 매트 마우스 패드 기능 겸용, 돌돌 말아 휴대 가능하게 설계
외근이 잦은 영업직 슬림 보조배터리 카드 지갑에 들어가는 두께, 케이블 일체형으로 편의성 극대화
MZ세대 신입사원 DIY 키보드 커스텀 킷 개인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교체형 키캡 구성
VIP 고객 향기 큐레이션 세트 업무 집중력을 높이는 아로마 오일과 우드 디퓨저 조합

5. 제작 공정에서의 사용성 체크리스트

설계 단계에서 놓치기 쉬운 실무 체크리스트입니다. 샘플 제작 시 반드시 확인하세요.

  1. 무게 측정: 매일 휴대해야 하는 아이템이라면 10g의 차이도 체감이 큽니다. (예: 우산, 텀블러)
  2. 그립감 테스트: 펜이나 컵 등 손으로 잡는 물건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3. 내오염성 확인: 흰색이나 밝은 색상 소재라면 이염·오염에 강한 코팅(PU 코팅 등)이 적용되어 있는지 체크하세요.
  4. 패키지 개봉 경험: 굿즈를 꺼낼 때 포장이 너무 견고해 뜯기 어렵지는 않은지, 과대 포장으로 쓰레기가 과도하게 나오지는 않는지 고려하세요.

🧐 자주 묻는 질문 (Q&A)

Q1. 사용성을 중시하면 디자인이 너무 심심해지지 않을까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미니멀리즘의 원칙처럼,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낸 제품이 훨씬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색상 한 방울, 소재의 질감, 작은 라벨 하나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Q2. 기능이 많은 다기능 제품이 사용성도 더 좋은 것 아닌가요?

기능이 많다고 해서 사용성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볼펜에 USB와 터치펜 기능이 모두 들어있어도, 정작 필기감이 나쁘면 사용자는 외면합니다. 한 가지 핵심 기능(Core Function)에 충실하되, 부가 기능은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수준으로 덧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Q3. 예산이 적은데 사용성이 높은 굿즈를 만들 수 있을까요?

비싼 아이템을 고르는 것보다, 평범한 아이템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흔한 에코백이라도 내부에 텀블러 홀더를 추가하거나 키링을 걸 수 있는 고리를 하나 다는 것만으로도 사용성은 비약적으로 올라가며, 제작 비용 차이는 미미합니다.

Q4. 굿즈 기획 시 사용자 조사를 꼭 해야 하나요?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간단한 방법으로 충분합니다. 사내 직원 5~10명에게 '요즘 가장 자주 쓰는 물건'을 물어보거나, 타겟 고객이 주로 활동하는 SNS 커뮤니티에서 어떤 아이템이 화제가 되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Q5. 로고를 작게 넣으면 홍보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오히려 오래 쓰이는 물건이 더 강력한 홍보 수단이 됩니다. 로고가 크게 박혀 서랍 속에 방치된 굿즈보다, 로고가 작아도 매일 꺼내 쓰는 굿즈가 브랜드 노출 빈도 면에서 월등히 앞섭니다.


브랜드 굿즈는 단순히 물건을 나누어 주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 브랜드가 사용자의 삶에 어떻게 기여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선언입니다. 여러분의 브랜드가 사용자의 책상 위에서, 가방 안에서 가장 오랫동안 살아남는 '최애템'이 되기를 바랍니다.


CCLIM 클림에서는 사용자 중심의 굿즈 기획과 맞춤 제작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만 건의 제작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가장 실용적으로 담아내겠습니다.

  •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형촌3길 4 (우면동)
  • 상담 가능 시간: 평일 09:00 ~ 18:00

브랜드의 온도를 전달하는 파트너, 클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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